국제축구선수협회 “카타르 월드컵 노동자 인권 개선돼야” 성명 발표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1월 22일 13시 41분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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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가 카타르에서 노동자들의 권리가 더 존중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PRO는 지난 우루과이에서 열린 세계총회에서도 카타르 월드컵 노동자 인권 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FIFPRO는 공식 의견문을 통해 “지난 몇 년간 FIFPRO는 카타르의 고용 및 인권 개혁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면위원회, BWI, 전 세계의 선수협회 및 선수들과 협력해 왔다”라며 “오늘날 입법 수준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충분히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주 노동자 센터가 설립되지 않았고, 노동자와 그 가족을 보상하기 위한 월드컵 기금도 현재 존재하지 않으며, 노동조합은 여전히 ​​금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을 둘러싼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계속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목소리를 낼 것이다. 우리는 각 나라의 선수협회와 함께 많은 월드컵 출전 선수들을 대표할 특권이 있다”라며 “월드컵은 진정으로 세계적이라는 의미를 담아야 하며 모든 공동체, 문화 그리고 사람들이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IFPRO는 “진정한 인권에 대한 기준과 진정한 포괄성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앞으로 월드컵을 포함한 다른 축구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그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언제, 어디서, 어떤 조건에서 열릴지에 대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라며 “인권과 관련된 이번 월드컵에서 드러나는 단점들은 긍정적인 세계적 영향을 추구하기 위한 촉매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FIFPRO 다비드 아간소 회장은 “FIFPRO는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동원된 노동자들의 권리는 선수들도 알아야 하며 앞장서서 우리가 말해야 한다. 국제 스포츠에서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권리를 위해 노동자의 권리를 더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FIFPRO에서 노동자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선수협도 우루과이 총회에서 힘을 보탰다. 앞으로도 우리 선수협은 카타르 월드컵에 고용된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메시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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