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Qatar2022]
내일 韓-우루과이 조별리그 첫 경기
1차전 지면 16강 진출 확률 8%뿐
김민재, 수아레스 경계 1호로 꼽아
12년 만이자 원정 대회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서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 우루과이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를 반드시 묶어야 한다. 숫자가 그 이유를 말해준다.
한국은 4년 전 러시아 대회까지 총 10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첫 경기를 패한 뒤 조별리그를 통과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첫 경기에선 비겨도 탈락했다. 한국이 첫 경기에서 이긴 건 3번 있었는데 이 중 두 차례는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한국의 16강 진출은 일단 1차전을 이기고 난 뒤의 일이다.
한국뿐만이 아니다. 조별리그 1치전의 중요성은 그동안 다른 나라들이 보여준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월드컵 본선 참가 팀이 지금과 같은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치러진 96번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하고도 16강에 오른 경우는 8번(8.3%)밖에 되지 않는다.
첫 경기 승리를 위해 한국은 우루과이 베테랑 공격수 수아레스의 득점포를 틀어막아야 한다. 우루과이엔 ‘신성(新星)’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와 ‘중원의 지배자’ 로드리고 벤탕쿠르(26·토트넘) 등 위협적인 선수가 많지만 수아레스는 그중 특히 봉쇄해야 할 대상이다. 이번이 월드컵 출전 네 번째인 수아레스는 A매치(국가대항전) 134경기에서 68골을 기록 중인데 우루과이 선수 최다 기록이다. 월드컵에선 모두 7골을 넣었는데 상대 팀으로서 신경 쓰이는 부분은 그가 골을 넣었던 5경기를 우루과이가 모두 이겼다는 것이다. ‘수아레스 골=우루과이 승리’ 공식인 셈이다. 대표팀 수비라인의 핵인 김민재(26·나폴리)가 수아레스를 경계 대상 1호로 꼽는 이유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전에서 수아레스에게 2골을 내주며 1-2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된 아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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