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선수들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아르헨티나는 C조 최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지만, ‘캡틴’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는 믹스트존에서 기자들 앞에 섰다. 메시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뭉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졌다. 아르헨티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국 중 하나로 손꼽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랭킹 5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역전패하면서 첫 경기부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믹스트존에서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했다. 뒤늦게 나타난 아르헨티나 선수 대부분은 기자들 앞에 서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메시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피하지 않았다.
메시는 언론 인터뷰에서 첫 경기 패배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메시는 “아픈 패배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계속 믿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다음달 1일 오전 4시에는 폴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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