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파우치, 마지막 당부는 “최신 백신 맞으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3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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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뉴시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82)이 22일(현지 시간) 퇴임 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남긴 당부는 “백신을 맞으라”는 것이었다. 38년간 미국의 ‘방역 사령탑’을 맡아온 파우치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백신 개발과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해왔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 연단에 오른 파우치 소장은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백신이 효과가 있음을 데이터가 압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제가 드리는 마지막 메시지는 여러분 스스로와 가족,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업데이트 된 코로나19 백신을 즉시 맞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4배 낮다. 다른 백신과 달리 코로나19 백신의 보호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진다”며 추가 접종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국민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지를 묻는 질문에 “재임 기간 내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는 점이 기억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선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내가 일해 온 40년의 일부”라고 했다.

1966년 미 국립보건원(NIH)에 입사한 파우치 소장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인 1984년 NIAID 소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총 7명의 대통령을 보좌하며 미국의 보건·의료 정책을 총괄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당시 코로나19 대응에 미온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의학적으로 생각하라”고 비판하며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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