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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월마트 총격범, 10년 넘은 매니저…“과거 위협성 드러내”
뉴시스
업데이트
2022-11-24 07:59
2022년 11월 24일 07시 59분
입력
2022-11-24 07:59
2022년 11월 24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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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체서피크에서 발생한 월마트 총격범은 일한지 10년이 넘은 매니저로 파악됐다. 과거에도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전적이 있다고 한다.
CNN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전날인 22일 발생한 총격 용의자가 자사 직원인 앤드레 빙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부터 월마트에서 일했으며, 철야 근무팀 매니저였다고 한다.
빙은 직원 휴게소에서 총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밤 10시12분께 첫 신고 전화를 받고 2분 만에 현장에 출동, 10시16분께 마트에 진입했다. 이 사건으로 6명이 숨졌고, 용의자도 사망했다.
이 사건 목격자인 브리애나 타일러는 ABC 인터뷰에서 빙이 교대근무 시작 전 직원들이 모인 휴게실 문을 열더니 갑자기 총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총격과 함께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타일러는 “그는 누군가를 특별히 겨냥하지 않았다. 그저 휴게실 전체에 총을 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나를 똑바로 쳐다봤지만, 운이 좋게도 내 머리에서 몇 인치 빗나갔다”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빙은 이전에도 위협적이거나 특이한 행동을 보인 전적이 있다고 한다. 동료들에게 정부에 대한 편집증적인 시각을 보이거나, 직원들에게 화를 내곤 했다는 것이다.
역시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도니아 프리올루는 인터뷰에서 “그는 불안한 말을 많이 했다”라며 “그는 의사 소통 능력이 좋지 않았고, 우리 중 다수에게 꽤 심술궂게 굴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까지 해당 매장에서 일했다는 조슈아 존슨은 CNN 인터뷰에서 “그는 직장에서 해고되면 보복할 것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총격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발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을 “끔찍하고 무모한 폭력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직 체서피크 경찰 당국은 범행의 동기를 조사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통화하고 모든 연방 지원을 아끼지 않으리라고 전했다. 영킨 주지사는 이날 “악랄한 폭력 활동은 우리 공동체에 설 자리가 없다”라고 밝혔다.
총기폭력 사건을 취합하는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이번 버지니아 체서피크 월마트 총격 사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미국 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부상자 발생 기준)은 무려 607건에 이른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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