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이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한반도 관련국들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중국 외교부는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22일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대사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류 대표는 “한반도 정세가 지금까지 온 것은 원인이 있다”면서 “대항하고 압력을 가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각 관련국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가 번갈아 가며 고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쌍궤병진(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병행 추진)’ 사고 방식과 ‘단계적 동시 조치(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면 미국과 유엔이 대북 제재를 점진적으로 완화한다)’ 원칙에 따라 각측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대표는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화가 없고 사안 자체의 옳고 그름에 따라 적극적으로 화해를 권고하고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윌슨 대사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영국의 입장을 설명한 뒤 중국과 계속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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