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 대표팀과 맞붙는 한국 대표팀을 향해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일본전 중계를 마치고 유튜브 채널 ‘스프스스포츠’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박 위원은 “후배들이 2010년의 한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와 만나 1-2로 패배한 한국은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우루과이를 만나 0-1 패배한 바 있다.
2010년 대회 당시 주장 완장을 차고 뛰며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박 위원은 “제 축구 커리어에서 손꼽히는 아쉬운 경기”라고 회상했다.
그는 “경기 내용만 보면 인생경기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패배했기 때문에 (인생경기로) 꼽진 않겠다”며 “2010년의 복수, 그 한을 후배들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박 위원은 전날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독일이 슈팅을 너무 아꼈다.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며 “대한민국에는 손흥민이 있다. 그래서 내일 경기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해설위원으로 깜짝 활약하고 있는 수원FC 이승우 위원은 “손흥민, 황의조 선수가 한 골씩 넣었으면 좋겠다”며 한국의 2-1 승리를 기원했다.
이 위원은 “우루과이에는 실수 한 번에도 골로 연결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실수를 안 해야 경기를 잡을 수 있다”며 “쫄깃쫄깃한 경기가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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