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남유럽行 천연가스관 파괴 공작 시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5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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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특수요원이 러시아 영토에 침입해 남부 유럽으로 연결되는 천연가스관에 대한 사보타주(고의적 파괴 공작)를 시도하다가 체포됐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특수요원들이 흑해를 통해 남부 유럽으로 이어지는 사우스스트림 가스관에 파괴 공작을 시도하다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FSB는 우크라이나 특수요원들이 러시아 영토 내륙에 침투해 볼고그라드 지역에 위치한 사우스스트림 가스관 폭파를 시도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4㎏의 폭발물과 지뢰 등을 압수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요원이 러시아 영토에 도달할 수 있던 것은 러시아 내부 민간인의 묵인 혹은 공조를 통해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도 함께 구금했다고 FSB는 덧붙였다.

사우스스트림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우회해 흑해 해저로 남부 유럽까지 연결하는 천연가스관 프로젝트다. 불가리아·그리스·이탈리아 노선과 세르비아·헝가리·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 노선 2개로 이뤄져 있다.

2007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를 거치지 않고 남유럽 국가에 직접 천연가스를 공급하겠다며 추진해지만 2014년 크름반도 강제 병합 이후 국제사회 제재 속에 사업은 중단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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