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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폴란드, 헝가리 총리 비판…“핀란드·스웨덴 나토 비준 서둘러야”
뉴시스
업데이트
2022-11-25 12:12
2022년 11월 25일 12시 12분
입력
2022-11-25 12:12
2022년 11월 25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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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부가 내년 초 핀란드·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 의사를 밝힌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비준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고 24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슬로바키아에서 예정된 비세그라드 그룹(V4·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안보협의체) 회의 전 기자들을 만나 “헝가리는 지금까지 계속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을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르반 총리를 직접 만나 국제법 중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빠른 비준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토 가입을 위해서는 30개 회원국이 국내법으로 비준을 마쳐야 한다. 현재 튀르키예와 헝가리 2개국만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오르반 총리는 비세드그라드 그룹 회의에 참석차 슬로바키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첫 의회 회기(2월)에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이 주요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1991년 옛소련 붕괴와 함께 해체된 바르샤바조약기구를 대체하기 위해 출범한 동유럽국가의 경제·안보협의체다.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속과 거리를 두고 있는 헝가리의 외교 노선에 대한 회원국 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유독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헝가리로 인해 비세그라드 체제가 복잡해지고 있다”며 “다소 도발적인 헝가리 총리로 인해 회원국 간 협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비세그라드 그룹은 서유럽을 비롯한 다른 집단으로부터 동유럽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협의체”라며 “헝가리로 인해 비세그라드 그룹이 무너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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