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직장인 관중 “휴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켓에 회사 응답 “잘 쉬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본 독일 전을 관람한 일본 직장인 관중의 사연이 화제다.

일본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에 2-1로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FIFA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한 한 일본인 남성 관중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 일본 팬은 “친애하는 사장님께, 2주 동안 휴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Dear My boss, thank you for my 2weeks off)”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응원했다.

FIFA 공식 계정은 이 사진을 소개하며 “이건 전 세계 모든 직장 상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5일 일본 통신업체 ‘NTT 동일본’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휴가와 월드컵을 잘 즐기고 와. 너의 사장으로부터(Please enjoy your vacation and the World Cup！From your boss)”라는 글을 올렸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이 남성 팬은 NTT 동일본사 직원이며, FIFA의 게시물을 확인한 직장 상사가 직접 응답한 것”이라며 “많은 누리꾼들이 해당 직원을 응원하거나 긴 휴가를 허락한 NTT 동일본사를 칭찬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FIFA의 게시물은 25일 오후 현재 약 2만 2000번 리트윗됐고, 좋아요가 13만개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