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구입하기로 한 한국산 포탄 10만 발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것이라고 미 CNN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포탄 10만 발을 한국으로부터 구매할 계획”이라며 “한국 포탄이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를 통해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공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달 초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mm 포탄 10만 발을 수입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탄약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전제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공개 부인에도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포탄으로 재고를 채운 뒤 우크라이나에 이를 지원할 것이라는 주장이 다시 제기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도 2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무기를 채우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 등으로부터 탄약을 구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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