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헤르손 주택 30여 차례 포격…우크라인 누적 사망 32명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9일 02시 56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남부 요충지 헤르손시(市)의 민간 주택과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지속된 포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헤르손 당국은 러시아군의 계속된 포격으로 헤르손 시 초르노바이우카 마을의 10세 소년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 9일 드니프로 강(江) 이남의 헤르손 주로 방어선을 후퇴한 뒤 강 건너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헤르손 시의 민간 주택을 향한 포격을 이어오고 있다. 약 3주 간의 지속된 포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3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우 야누셰비치 헤르손 군·정청장은 “지난 이틀 간 헤르손 지역은 러시아군으로부터 30차례 공격을 받았다. 강 상류에 있는 베리슬라우 마을을 비롯한 주변 마을도 포격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며 “드니프로 강 동쪽 제방에 주둔한 러시아 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헤르손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계속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헤르손 지역 민간인들을 더 안전한 곳으로 이송할 기차들이 운행되고 있다”며 “임시 유치원과 학교, 기숙사와 빈집을 제공하고 있으니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