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3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1무 1패(승점 1점)로 H조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오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강인은 스페인 ‘마르카’ 라디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는 아주 잘 싸웠다. 지난 4년 동안 준비한 대로 한다면 우리는 멋진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세계 최고의 마무리 능력을 갖춘 경이로운 선수”라며 “그에게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뿐만 아니라 훈련 방식, 경기장 밖에서 행동까지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 소감에 대해서는 “월드컵에서 뛰는 게 내겐 꿈이었다. 감독님이 주신 매 순간을 팀을 돕기 위해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한다”며 “수준 높은 스페인 라 리가에서 뛴 경험이 월드컵에서 도움이 된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에 익숙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경기에 뛰는 거다. 그러지 못하면 자신감과 리듬을 잃는다. 그게 선수에게는 최악의 순간이다. 올해는 마요르카에서 운 좋게 규칙적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모두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된 이강인은 “선발로 뛸지 교체로 뛸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완벽하게 뛸 수 있도록 준비할 뿐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겨울 이적 시장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마요르카에서 대단히 행복하고, 우리 팀이 정상에 오르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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