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의 주장인 가레스 베일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베일은 전반전에 겨우 전반전 겨우 공을 8번 터치한 뒤 후반전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습니다. 이후 베일은 벤치에서 영국의 마커스 래쉬포드와 필 포든의 골로 웨일스가 3 대 0으로 패하는 걸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베일은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으나 카메라맨이 가까이 다가오자 강하게 그를 밀쳐냈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카메라맨이 한번 더 베일에게 다가갔습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잉글랜드 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던 베일의 표정이 험악해졌습니다. 다행히 결국 웨일즈 관계자가 카메라맨을 막아섰고 더 이상 일은 커지지 않았습니다.
베일을 포함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목이 터져라 응원해준 자국 팬들에게 다가와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웨일스 팬들도 그들을 박수로 위로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예선 3경기 무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웨일스는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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