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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코로나 봉쇄 조치에…폭스바겐·혼다 현지 공장 가동 중단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01 10:04
2022년 12월 1일 10시 04분
입력
2022-12-01 10:04
2022년 12월 1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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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현지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은 부품 부족과 현지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제일자동차그룹과 합작해 만든 쓰촨성 청두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지린성 창춘 공장도 생산라인 5곳 중 2곳이 멈춰 섰다.
발전기 엔진을 생산하는 혼다의 충칭 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야마하 자동차는 충칭 오토바이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 중단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중국에 있는 일부 공장의 생산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도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이 코로나 봉쇄로 인한 직원들의 시위로 생산 차질을 빋고 있다. 애플 측은 폭스콘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폭스콘 노동자들은 사전에 약속받은 월급과 인센티브를 제공받지 못하자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14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조절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도시가 봉쇄되고 직원들이 격리 조치됐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해 반발하는 시위가 주요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 대란을 우려하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조치와 지정학적 문제를 고려해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는 부품 수급 문제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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