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16강 탈락’ 충격에 빠진 독일…“2014 챔피언은 어디 있나”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2일 11시 51분


카타르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맞이한 독일이 충격에 빠졌다. 한때 ‘전차군단’으로 불리며 세계 최고로 평가됐지만 2회 연속 16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비난에 직면했다.

독일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4-2로 이겼다.

1승1무1패, 승점 4가 된 독일은 같은 시간 열린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에서 스페인이 이길 경우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패배를 당했고 독일은 스페인에 골득실에서 뒤져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독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독일은 2018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배하며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예선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선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 당했던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짐을 쌌다.

충격적인 결과에 독일 매체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독일이 2회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코스타리카를 4-2로 이기고도 탈락했다. 불명예스러운 사건”이라며 “이제 대표팀은 미리 예약된 항공편을 이용해 집으로 날아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독일의 축구는 이제 쓰러졌다. 2018년 러시아 이후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부터 우리는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독일 매체 키커지는 자국 축구의 부진에 대해 “킬러 본능의 부재가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카이 하베르츠, 토마스 뮐러 등 2선 공격수 등을 주로 최전방에 배치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독일 네티즌들도 날선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코스타리전 이후 독일 대표팀의 공식 SNS를 찾아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과거 독일 축구를 이끌던 황금 세대들이 그립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은 지금 어디에 있나”라며 참담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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