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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크렘린 “바이든 협상 조건 용납 못해…푸틴, 대화 열려 있어”
뉴스1
업데이트
2022-12-02 19:48
2022년 12월 2일 19시 48분
입력
2022-12-02 19:47
2022년 12월 2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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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이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 조건은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는 미국이 제시한 협상 조건을 수용하고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있지 않으며 특수군사작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역겹다”(sick)라고 비판하면서도 그가 전쟁 끝내는 방법에 관심을 둔다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조건으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수’를 제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은 개전 이래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러시아 합병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양측 협상을 위해 상호 공통 기반을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협상에 대해 열려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열려있다”며 “우리 이익을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화적인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비나치화를 목표로 특별군사작전이란 이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지난 8년간 키이우 정권에 의해 괴롭힘과 대량학살 당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를 해방시키며 러시아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전쟁 취지를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데 대해 줄곧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해왔으며 1991년 소련 붕괴 이래 오만한 서방 패권 하에 수십년간 굴욕을 느낀 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계기로 서방에 맞서는 분수령으로 여긴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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