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부장관 “월드컵 8강서 한일전 보고파”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5일 10시 48분


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일본 관방 부(副)장관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경기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5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기하라 관방 부장관은 전날 후지TV 계열 ‘일요보도 더 프라임’에 출연해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한국이 브라질을 이기는 것을 전제로 “‘베스트 4’에서(4강을 두고 싸우는) 한일전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H조 2위(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 조별리그 E조에서 16강 진입에 성공했다.

일본은 6일 새벽 0시 크로아티아를, 4시간 후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한다. 한국과 일본이 이번에도 각각 승리를 거두면 오는 10일 새벽 0시 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 한일전이자 첫 8강전이 펼쳐진다.

크로아티아를 이긴다면 일본으로서 월드컵 첫 8강 진입이다.

기하라 부장관은 만일 일본이 첫 8강에 진입할 경우 ‘국민영예상’ 수여를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 앞으로 또 (경기가) 있다. 확실히 응원하고 그리고 다시 생각하자”고 말했다.

그는 “거기(8강)까지 간다면 국민영예상도 (검토하겠느냐)”고 거듭 질문 받자 “아마 그렇겠죠”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본에서 국민영예상은 총리의 표창 중 하나다. 세계 역사에 남는 쾌거를 달성하고 많은 국민에게 꿈과 감동, 사회에 밝은 희망과 용기를 줄 경우 수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8년 하뉴 유즈루(羽生結弦)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평창올림픽 2연패를 달성해 받은 바 있다.

기하라 부장관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 파벌 기시다파 소속이다. 기시다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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