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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産 천연가스 중단 대비하는 日…새 정책 통해 LNG 추가 물량 확보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05 13:08
2022년 12월 5일 13시 08분
입력
2022-12-05 13:08
2022년 12월 5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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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감축하면서 일본 정부가 부족해진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확보를 위한 새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말부터 매월 7만t 규모의 LNG 수입을 통해 연간 최소 84만t 규모의 LNG 추가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정책을 검토 중에 있다.
일본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7400만t의 LNG를 수입한 일본은 중국(7900만t 수입·1위)에 이어 세계 2위 수입국이 됐다. 이 가운데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물량은 전체의 9%에 불과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가 유럽에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대부분 중단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자 일본 정부가 LNG 물량 확보에 나서게 됐다.
일본은 장기 계약을 통해 자국의 LNG 수급 안정화를 모색했지만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 중단해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하기 전에 사전 대비 차원으로 새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는 풀이했다.
이에 따라 일본 경산성은 자국 LNG 수입 업체들이 오는 2024년 2월까지 매월 7만t 규모의 LNG를 추가 수입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소 12척의 LNG 운반 화물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 LNG 수입 업체들이 2023년 말까지 필요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비상시 일본 정부는 수입 가스를 지역 전력 및 소규모 가스회사 등에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수입 업체들이 손해가 발생하면 에너지 공기업을 통해 손해액을 보전하는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WSJ에 “일본 업체가 과거에 체결한 기존 LNG 장기 계약은 대부분 2030년 말에 만료된다”면서 “이후 일본 업체들은 미국의 LNG 공급업체들과 새 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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