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Qatar2022]
2018년에도 3인조가 침입 시도
11일 8강전도 못 뛸 수 있지만
잉글랜드 감독 “가족이 최우선”
잉글랜드 공격수 래힘 스털링(28·첼시·사진)이 5일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귀국했다. 가족과 함께 사는 영국 런던 자택에 강도가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스털링이 잉글랜드 선수단을 이탈해 런던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가족이 사는 집에 무장 강도가 침입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강도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인 3일 밤 발생했다.
스털링의 에이전시는 “스털링이 소식을 듣고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했다. 자녀들의 안전을 염려해 바로 집에 가기를 원했다”고 발표했다. 스털링에겐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얻은 10세 딸과 지금 여자친구인 모델 페이지 밀리언(27)이 낳은 아들 2명(5세, 3세)이 있다.
조별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핵심 공격수가 16강전 직전에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지자 큰 관심이 쏠렸다. 경기 전까지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에 대해 “가족 문제로 출전할 수 없다”고만 언급하며 말을 아꼈다. 잉글랜드는 이날 스털링 없이 세네갈을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숙적’ 프랑스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지만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보다 스털링과 그의 가족을 먼저 걱정하는 분위기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경기 후 “축구가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 때도 있다. 가족이 먼저여야 한다”며 “스털링에게 여유를 주려고 한다. 며칠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도 “우리는 스털링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2018년에도 스털링이 당시 가족과 함께 살던 영국 체셔주 자택에 3인조 강도가 침입을 시도한 일이 있었다. 리버풀 출신인 이들은 스털링 외에도 다른 유명인들의 집을 노려 강도 행각을 벌이다 체포돼 2020년 징역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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