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누가 ‘유럽행’?…조규성·김문환 등 관심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6일 16시 50분


한국이 16강에서 최강 브라질에 져 월드컵 여정은 막을 내렸지만 맹활약한 선수들의 ‘빅 리그’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 등이 유럽에 진출해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한국선수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됐듯 월드컵은 선수들에게는 ‘쇼케이스’다.

6일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규성(24·전북)에 대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조규성은 가나 경기에서 머리로만 2골을 넣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특히 셀틱(스코틀랜드)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셀틱은 한국의 조규성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규성 역시 “월드컵이란 무대를 경험하니 더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제 실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보고 싶다”며 유럽행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김민재(26·나폴리)는 “페네르바체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팀으로 갔다. 규성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곳”이라고 거들었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센트럴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김민재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린 백승호(25·전북)의 유럽 유턴 가능성도 제기 된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백승호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K리그에 안착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30·토트넘)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후방을 든든히 지킨 수비수 김문환(27·전북)도 유럽행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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