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습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질과의 16강전. 한국 팀은 브라질의 능숙한 공격에 휘말려 전반에만 4점을 허용했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전력을 다해 뛰던 손흥민은 전반 42분경 브라질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명치를 받아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손흥민의 몸 상태를 걱정하러 온 건 브라질 선수들이었습니다. 에데르 밀리탕이 가장 먼저 쓰러진 손흥민을 확인하고 심판을 불러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이어 마르키뇨스가 손흥민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뒤이어 브라질 공격수 루카스 파케타도 걱정스러운 눈으로 손흥민을 바라보았습니다.
마르키뇨스는 심판에게 손흥민의 눈 상태에 대해 알려줬고 심판은 한 번 더 손흥민에게 컨디션을 물어봤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2일 경기를 치르다 왼쪽 눈 주위에 골절상을 당했고,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채 월드컵 예선부터 16강까지 경기를 치렀습니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선수들 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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