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코비치는 6일 열린 일본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1번, 2번, 4번 키커의 슛을 가로막으면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세 차례 선방한 건 역대 최다 타이기록으로 리바코비치가 세 번째다.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이날 연장 전반 9분 모드리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만약 크로아티아가 패하면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통하는 모드리치의 대표팀 은퇴 경기가 되는 상황이었다. 모드리치는 경기 후 “승부차기 전 리바코비치에게 ‘두 개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세 개나 막았다”며 “크로아티아는 드라마 없이는 승리하지 못하는 팀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승리로 월드컵 승부차기 3전 3승 기록을 이어갔다.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을 차지한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도 16강,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당시 후보 선수로 다니옐 수바시치(38·하이두크 스플리트)의 선방을 벤치에서 지켜봤던 리바코비치는 “크로아티아 골키퍼라면 이 정도는 다 한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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