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우디 도착…中 “중-아랍 정상회담, 역사상 최대 이정표 될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8일 07시 33분


시진핑 주석의 전용기가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측 전투기가 전용기를 호위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갈무리)
시진핑 주석의 전용기가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측 전투기가 전용기를 호위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갈무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 사흘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7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 도착해 9일까지 제1차 중국-아랍 국가 정상회의, 중국-걸프 협력이사회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의 전용기가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측 전투기 4대가 전용기를 호위했다”면서 “리야드 상공에서는 사우디 이글 호위기 6대가 동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전용기가 순조롭게 착륙하고 시진핑 주석이 기내에서 나오자 공항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되며 시 주석을 환영했다. 의전 호위기는 공중에서 중국 오성홍기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노란색 연막을 분사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도착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번 순방이 중국 역사상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의 제1차 중국-아랍 정상회담 참석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중국이 아랍권에서 가지는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외교 행보다. 이는 중국 역사에서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세계가 혼란과 변화의 새로운 시기에 접어든 현재, 제1차 중국-아랍 국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양국이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계 발전을 논의하고 미래 협력 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자 한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미래를 논의하며 전략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동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 국영 SPA통신 역시 시 주석의 방문 소식을 전하며 시진핑 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증진하고 경제 개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방문 기간 양측은 1100억 리얄(약 38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