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지정학적 안보 위기 증대를 이유로 방위비를 단계적 증액하기로 한 데 대해 “북한의 도발로 안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방위비 지출에 대한 일본 정부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동북아 지역 위협에 있어서 북한보다 큰 것은 없다”면서 “북한은 최근 몇 주가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미사일 발사와 도발 등 속도와 규모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대화와 외교적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결여된 상황에서 역내 동맹국과 방어적이고 억제적 차원의 조치 및 조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에 일본과 한국만큼 중요한 동맹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과 광범위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안보도 그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정부에 2023년부터 향후 5년간 방위비 총액을 43조엔(약 412조원)까지 증액한다는 방침을 지시했다. 일본의 연립여당은 이날 정부의 방위비 증액에 대한 재원 마련을 위해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방위비를 증액하되 부족분은 증세를 통해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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