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8일(현지시간) “시 주석을 태운 전용기가 전날 오후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공군 전투기 4대가 (시 주석의 전용기를) 호위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 주석 전용기가 리야드 상공에 진입하자 의전 호위기 사우디 호크 6대가 동반 비행했다”고도 밝혔다.
시 주석이 도착한 뒤에는 열렬한 환대가 이어졌다고 인민일보는 설명했다. 공항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의전 호위기는 중국 오성홍기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노란색 연기를 내뿜으며 비행했다. 이날 공항 영접은 리야드 지역 수장인 파이살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왕자와 외교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 등이 나왔다.
시 주석은 사우디에 도착한 후 발표한 서면 연설을 통해 “중국과 사우디가 32년간 수교를 맺으면서 양측은 전략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했다”며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에서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발전 방향을 계획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사흘간 사우디에 머물며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할 예정이다. 사우디 현지 매체들은 “시 주석의 방문은 사우디와 중국의 외교 및 무역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1100억 리얄(약 38조6000억 원) 규묘의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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