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귀국 현장을 보고 누리꾼들이 불만을 표했다. 포토월 등 현장이 너무 초라했다는 지적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4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의 귀국 일정은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브라질전을 끝으로 월드컵 도전을 마무리해 귀국 일정이 갑작스럽게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선수들과 코치진을 맞이하기 위해 1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협회 김병지 부회장, 박경훈 전무 등도 현장에 나왔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을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환호했다. 협회 관계자들은 악수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정장을 입고 출국했던 선수들은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귀국해 사전에 준비된 포토월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이날 벤투호의 귀국 모습은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포토월이 너무 좁아 선수들을 담을 수 없다”, “고생한 선수들한테 꽃다발 하나도 없느냐”, 누리꾼들은 “16강까지 갔는데 너무 초라하다”, “내가 다 속상하다”, “동네 조기축구회 기념사진 같다”며 불만을 표했다.
앞선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은 정장을 입고 귀국했고 포토월은 두 개가 설치돼 대부분 선수가 포토월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특히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전 대회 우승국이던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입국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포토월에 레드카펫이 마련됐고 선수들 목에는 기념 머플러가 둘러져 있어 이날 귀국 모습은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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