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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실리콘밸리 사기극’ 테라노스 창업자 前 남친, 징역 13년 선고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08 16:50
2022년 12월 8일 16시 50분
입력
2022-12-08 16:48
2022년 12월 8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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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을 벌인 엘리자베스 홈스 테라노스 창업자의 전 남자친구이자 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라메시 서니 발와니가 13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7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에드워드 다빌라 판사는 테라노스의 수백만달러 규모 사기에 관여한 발와니에 대해 징역 155개월(12년 11개월)을 선고했다.
불과 몇주전 공범인 홈스가 4건의 혐의로 선고받은 11년3개월보다 더 길다. 발와니는 투자자와 환자들을 사취한 혐의로 기소되며 12건의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으나 홈스는 환자 관련 혐의에 대해선 무죄 평결을 받았다.
홈스가 설립한 테라노스는 피 한두 방울로 수백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홍보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모았다. 테라노스 기업가치는 2014년 90억달러(약 11조8620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15년 언론의 집중보도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로 결국 사실무근으로 드러나며 사기 행각은 끝났다.
2009년 테라노스에 임원으로 합류한 발와니는 홈스와 수년간 투자자, 이사회 구성원, 회사 직원들에게 밝히지 않고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테라노스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며 연인 관계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홈스는 재판에서 연인이었던 발와니에게 심리적·성적 학대를 당해 그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책임을 떠넘겨 양측의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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