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6·SSC 나폴리)에 대한 전 세계 축구 클럽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국의 김민재를 다시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가 중국 리그 베이징 권안 소속일 당시 약 48억원의 이적료를 두고 망설였다. 지금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하려면 최소 610억원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조항에 따라 이 이상 금액을 제시하면 맨유는 나폴리 동의 없이 이적을 진행할 수 있다.
영국 ‘유로스포츠’는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맨유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나 빅토르 린델로프 등을 대체할 수 있다며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에 이어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김민재 영입을 두고 고민하는 팀 중 하나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의 스포츠 매체 풋수르7은 PSG가 밀란 슈크리니아르(27·인터밀란) 영입에 실패할 경우 김민재 영입을 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 SK를 떠나 2022-2023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올해 세리에A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으며 UEFA 챔스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도 모두 선발 출장했다. 벌써 팀의 핵심 자원으로 부상한 김민재의 이적설에 구단 측은 평온한 분위기다.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이탈리아 ‘칼치아 나폴리 24’를 통해 “축구 클럽으로 봤을 때 나폴리보다 더 화려한 클럽들은 분명 존재한다”며 “그러나 나폴리 팬들의 축구 열정을 뛰어넘을 클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는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는 게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팀은 물론 나폴리라는 도시 그리고 생활 방식에 굉장히 잘 적응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자신의 능력과 침착성을 발휘하고 있다. 나폴리가 김민재에게 적합한 곳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민재 뿐만 아니라 조규성(24·전북 현대 모터스), 이강인(21·마요르카) 등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한 태극전사들도 세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골든보이’ 이강인은 영국의 뉴캐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에게는 약 230억원의 바이아웃조항이 있다.
군 문제를 해결해 해외 진출이 자유로운 조규성은 최근 김민재의 전 소속팀 페네르바체와 스코틀랜드의 셀틱, 프랑스의 스타드 렌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조규성의 이적은 현재 카타르 현지에서 월드컵 해설을 맡고 있는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가 귀국하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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