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내년에 아프리카 각국을 순방할 계획이며 이를 이번 주 미-아프리카 49개국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UIOS)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아프리가 국가 순방이 미국이 아프리카 각국과 관계 강화를 바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길 기대한다.
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과거 안보, 인권, 인도지원 차원에 그친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더 진전시킬 것임을 아프리카 각국 지도자들에게 인식시키려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이 되는 걸 지지하고 아프리카연합(AU), 주요20개국(G20) 회의의 정규 회원이 되길 희망한다. 또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향후 3년 동안 아프리카에 550억 달러를 지원하는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계획에 따라 아프리카 각국이 초청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 대통령의 방문이 자국의 정책을 지지하고 투자를 약속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현지 경쟁 관계와 기타 안보 우려 사항들을 고려해 방문국을 확정해야 한다.
미 고위당국자는 “현 정부는 아프리카인들이 현대의 가장 어려운 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이는 과거 정부와 다른 견해다. 아프리카에서 무슨 일을 하는데 초점이 있지 않고 아프리카인들과 함께 할 일에 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아프리카 정상회담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중국은 매 3년마다 아프리카 각국 정상을 베이징에 초청하거나 아프리카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해왔다.
중국의 아프리카 대륙 교역량은 지난해 미국의 5배에 달하며 중국은 일대일로 계획에 따라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에 막대한 차관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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