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욱 MBC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뽈리TV에는 지난 12일 ‘안정환 앞에서 안정환 해설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12분 6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서 위원을 비롯해 안 위원, 김성주, 김나진 캐스터 등이 식당에 앉아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서 위원은 안 위원에게 “마지막으로 그 얘기하면 안 되느냐”며 “지도자를 하실 생각이 확실하게 있으신거냐”고 물었다. 안 위원은 이에 “아직 계획 없다”며 “왜냐하면 내년에 이수를 해야되니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 위원의 답변은 ‘P급 지도자 수료가 먼저’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P급은 국내에서 딸 수 있는 축구지도자 자격증 중 가장 높은 단계다. 안 위원은 내년도 P급 지도자 강습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최근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을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안정환이 언급됐다. 지난 8일 YTN라디오에 출연한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가 안 위원을 언급하면서 관련 보도들이 쏟아진 탓이다. 당시 박 기자는 “(내부적으로 거론되는 내국인 감독에) 최용수 감독 이름도 나오고, 심지어는 축구 해설하고 있는 안정환 씨 얘기도 나오는데”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새 감독 선임은 내년 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합한 지도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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