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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히잡 시위’ 이란에 지도부서 밀려난 부총리 보내…“거리두기 신호”
뉴스1
업데이트
2022-12-14 14:53
2022년 12월 14일 14시 53분
입력
2022-12-14 14:53
2022년 12월 14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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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에서 밀려난 후춘화 중국 부총리가 지난 13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만났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월 치러진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 재입성에 실패한 후 부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것은 최근 발생한 ‘히잡 시위’에 대응하는 한편 중국이 이란과 거기를 두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 부총리는 이란 테헤란에 라이시 대통령과 만나 중국-이란 간 흔들림 없는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유지 등을 강조했다.
후 부총리와 라이시 대통령이 만나기 전날 이란은 국제사회의 규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사형 선고를 받은 마지드 레나 라나바다를 교수형에 처했다.
최근 시진핑 주석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걸프지역 아랍 국가 지도자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무역 확대를 제안하는 등 중국-아랍국가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16년 중동 방문 기간 사우디와 이란을 방문한 바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의 이번 중동 순방에서 이란은 제외됐다.
중국 언론은 후 부총리와 라이시 대통령 간 회담을 보도하면서도 ‘히잡 시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란 정부측은 시 주석이 사우디 방문 기간 중 중국과 걸프 협력위원회(GCC) 회원국들과 표한 공동성명에는 양자 협상을 통해 3개 섬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에 대해 반발했다.
이란과 UAE는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섬 아부무사, 톰베쿠착, 톰베보조르그의 영유권을 놓고 대립해 왔다.
이와 관련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들 3개 섬은 이란 영토라고 강조했다. 또 외교부는 테헤란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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