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4명의 산부인과 간호사들이 환자들 관련 ‘무례하고 전문가 답지 못한’ 발언을 담은 영상을 틱톡에 올려 병원에서 해고됐다고 13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에모리 대학병원 미드타운(Emory University Hospital Midtown) 측은 간호사들의 발언을 담은 1분가량의 영상이 틱톡에 올라간 후 환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했다.
이 영상에서 해당 간호사들은 자신을 ‘역겹게’ 하는 환자들의 행동이나 말들을 공유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간호사들은 환자들을 험담하며 신생아를 갓 출산한 엄마들을 조롱하는 것처럼 보였다.
간호사들 중 한 명은 “아기를 들고 있으면서 산모가 아기의 몸무게를 물어볼 때 좀 혐오스럽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간호사는 “아빠가 밖으로 나와서 바로 문 앞에서 친자 확인을 요청할 때”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 영상을 올린 사람은 이를 삭제했지만 영상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은 분노했다.
9일, 병원 측은 “전 직원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더 이상 이 간호사들을 고용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병원 측은 “우리는 에모리 대학병원 미드타운의 임산부 환자들에 대한 무례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발언들이 포함된 틱톡 영상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 영상은 환자와 가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치료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보여주고 가졌으면 하는 가치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 환자들은 절대 존중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아선 안된다. 병원에 오는 모든 환자들은 편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경험 많고 배려심 많은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해당 ‘챌린지’로 인해 근무 중에 틱톡 영상을 올리는 직원들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많은 근로자들이 회사 정보를 과하게 노출시켰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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