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 ‘국가전복’ 위해 무기·5억 원 대의 현금을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4일 18시 07분


최근 독일 사회에 충격을 준 극우 세력의 국가전복계획을 이미 수백 명이 적발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당국의 단속 결과 총기와 석궁 등 무기와 5억 원 대의 현금 등이 발견됐다.

13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등에 따르면 페터 프랑크 검찰총장은 전날 국회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국가전복계획인 ‘제국시민(Reichsbuerger)’ 사건과 관련해 130여 곳에 3000여 명을 투입해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투 부대 26개를 조직하는 목표를 세우고 지역별 향토 방위부대를 건설하려 했다. 제복과 직인까지 마련했다. 이 전투부대는 국가 전복 이후 사람들을 체포하고 처형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가전복계획 내막을 알게 된 수백 명에게 비밀 유지서약서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단속을 통해 석궁과 날이 넓고 무거운 흉기, 가스총, 총기 등 무기 90여 개를 발견했다. 40만 유로(약 5억5000만 원)의 현금과 금화, 은화, 600만 유로(약 83억 원) 상당의 120개의 금괴가 보관된 스위스 물품 보관함에 대한 단서 등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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