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원 사이에서 올 봄부터 인기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보다 더 당원들의 호감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 지가 공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오늘 투표한다면 두 인사 중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누구를 찍겠는가하는 질문에서 디샌티스가 낙승했다. 52% 대 38%로 14%포인트 차가 났다.
가상 투표 상황이 아닌 평소에 두 인사에 대한 인식과 인상을 묻는 질문으로 ‘좋게 본다’ ‘좋게 안 본다’의 호감도 조사가 이뤄졌다. 여기서 디샌티스 주지사(44)는 86%의 호감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는 누구와 비교하기 전에 개인 자체로 호의적으로 보느냐 아니냐의 이 질문에서 74%의 수긍을 이끌어낸 트럼프보다 높은 점수다.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유권자 등록 때 표시한 사람만 뿐아니라 민주당 지지 표시자 및 무당파 사람들 전체를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 결과 디샌티스가 43%로 트럼프의 36%를 앞섰다. 트럼프의 36%는 2021년 11월 조사 개시후 가장 낮은 점수다.
공화당원 한정의 호감도 조사에서 트럼프는 3월 이후 85%에서 74%로 낮아지는 추세였다.
한편 공화당원 간의 가상 투표 대결을 세분할 때 자신을 강한 보수라고 보는 공화당원 층에서는 트럼프가 54% 대 38%로 우세했으나 다소 보수라고 본 층은 59% 대 29%로 디샌티스를 더 많이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권자 등록을 필한 1500명을 대상으로 3일~7일 실시되었으며 전체가 답변하는 질문은 표본오차가 ±2.5%p였고 공화당원에 한정하는 질문은 ±6%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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