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2009년 이후 출생자 평생 담배 구입 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5일 03시 00분


초강력 금연법 내년부터 발효

뉴질랜드에서 2009년 이후 출생자는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이 13일 통과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법안은 2009년 1월 1일 이후 뉴질랜드에 태어난 사람에게 담배를 판매할 경우 15만 뉴질랜드달러(약 1억2500만 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은 내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또 금연 규제의 일환으로 내년 말까지 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소매업체의 수를 현재 6000곳에서 10% 수준인 600곳으로 줄이고, 담배에 포함되는 니코틴의 수치를 중독성이 없는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쳐온 뉴질랜드는 성인 흡연율이 지난 10년간 절반 수준인 8%대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흡연율은 16.5%로 뉴질랜드는 흡연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다. 아이샤 베럴 뉴질랜드 보건부 차관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줄이면 의료보험 비용 50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시아에 있는 부탄도 2010년 세계 최초로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뉴질랜드#담배 구입금지#2009년 이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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