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31·세비야)의 아들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인터뷰 중인 부누의 품에 있던 아들이 아이스크림이라고 착각한 듯 마이크에 혀를 가져다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현지 시간) 피파 월드컵(FIFA World Cup) 트위터 계정에 “마이크를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는 야신 부누의 아들은 정말 사랑스럽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다.
피파가 올린 영상은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을 마친 부누가 아들을 안고 인터뷰 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에서 부누의 아들은 보라색 마이크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보더니 이내 혀를 내밀어 마이크를 핥았다. 아들을 본 부누는 밝게 웃었다.
해당 영상은 이 시각 현재 2만2400명의 공감을 받았다. 1만 명 이상의 공감을 얻지 못한 다른 여러 게시물보다 많은 축구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이다.
부누는 이번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선보이며 모로코를 4강으로 이끌었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5경기에서 부누가 허용한 골은 단 한 골. 이 한 골도 캐나다전에서 나온 자책골로, 부누는 준결승이 열리기 전까지 상대 선수의 슈팅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8강전에서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하지만 부누는 준결승에서 만난 프랑스에겐 두 골을 허용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모로코는 18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3·4위 결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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