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수백 개 화산으로 뒤덮인 목성 위성 사진 공개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5일 17시 44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주노(Juno)가 목성의 위성인 이오(Io)의 적외선 사진을 촬영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NASA에서 공개한 이오의 최신 적외선 사진에 대해 보도했다.

이오는 태양계 전체를 통틀어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천체이며, 지표면이 수많은 용암 호수로 뒤덮여 있는 ‘용암 위성’이다. NASA가 발사한 우주선인 주노는 이오로부터 불과 8만㎞ 떨어진 위치에서 위성의 적외선 이미지를 촬영하는 것에 성공했다. 사진 속 이오의 지표에는 온통 용암이 흐르고 있으며, 용암 호수들이 ‘붉은 반점’의 형태로 빛나고 있다. 크기는 지구의 달과 비슷하다.

이번에 이오를 성공적으로 촬영한 주노는 2016년부터 목성 궤도를 돌고 있다. 주노는 15일에 다시 한번 이오를 관측·탐사할 예정이다.

NASA 측은 이오가 최소 수백 개의 화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적도 지역보다 극지방에서 더 많은 화산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목성에서도 관측되는 ‘오로라’는 이오의 화산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목성을 둘러싸고 있는 자기장이 이오의 화산 활동과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성은 지구보다 2만 배 강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으며, ‘태양계에서 가장 밝은’ 오로라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NASA는 주노를 비롯한 목성 탐사선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후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목성의 유로파 위성에 대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NASA는 현재 2024년까지 유로파 위성으로 탐사선을 보내는 것이 목표인 ‘유로파 클리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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