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니켈왕’ 푸틴 최측근 등 제재…“우크라전 계속 비용 부과”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6일 02시 57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니켈왕’으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등을 상대로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대 전쟁에 대해 러시아에 계속 책임을 묻는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가장 부유한 신흥재벌이자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블라디미르 포타닌에 제재를 부과한다”라고 밝혔다.

포타닌은 러시아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노르니켈을 지난 1990년 지분 인수를 통해 보유한 대주주다. 니켈과 팔라듐 채굴 업체인 노르니켈은 세계에서 정제 니켈을 가장 많이 생산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포타닌은 물론 직계 가족과 그가 소유한 복합기업체 인테로스가 제재 대상이 됐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포타닌의 요트인 너배나도 동결 자산으로 제재가 적용됐다.

국무부는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침공에 연루된 러시아 지역·주 지도자 29명과 그 가족들, 관련 기업 등에도 제재를 부과했다. 이들은 최근 러시아 동원령과 관련해 시민 징집을 감독·이행했다고 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를 대리해 활동한 6개 당국과 단체 1곳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소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내무장관 출신 등이 이들 제재 대상 중 한 명이다.

안드레이 레모비치 벨루소프, 드미트리 니콜라비치 체르니셴코 러시아 부총리를 포함한 러시아 철도이사회 소속 개인 5명도 제재됐다. 동시에 이날 재무부는 러시아 금융서비스 분야 18개 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우리 행동은 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부도덕한 전쟁을 멈추고 그 책임을 묻기 위해 보유한 도구를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으리라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전했다.

[워싱턴=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