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월트 디즈니의 공통점[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4일 12시 00분


‘성공의 아이콘’들이 전하는 해고의 충격

“벽돌로 머리 얻어맞는 줄” vs “이빨 가격당하는 기분”
어느 쪽이 더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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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winners! You are why we can do even better!”
(당신들은 승자다! 당신들 덕분에 우리 회사는 더욱 잘 해나갈 수 있다!)

회사가 해고 예정인 직원들을 한 방에 모으고, 다른 한 방에는 해고되지 않은 직원들을 모았습니다. 해고되지 않은 직원들 앞에서 회사 책임자가 크게 외쳤습니다. “당신들은 승자다. 당신들 덕분에 회사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그 소리가 너무 커서 다른 방에 있는 해고 직원들에게도 들릴 정도였습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최근호에 소개된 한 미국 회사의 일화입니다. 해고의 칼날을 피한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겠지만 짐을 싸야하는 직원들에게는 잔인한 말입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의 해고 러시를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미국 경제의 심장부 뉴욕 월가 모습. 최근 기업들의 해고 러시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위키피디아
미국 경제의 심장부 뉴욕 월가 모습. 최근 기업들의 해고 러시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위키피디아
미국의 많은 직장인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첨단기업에서 시작된 해고 열풍은 다른 기업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위터, 아마존, 메타(페이스북)에 이어 최근 모건스탠리, 펩시코, 버즈피드 등이 인력조정을 발표했습니다. 해고 열풍이 얼마나 거센지 기업들의 해고 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알려주는 ‘layoffs.fyi’ 같은 앱들이 인기가 높습니다. ‘layoff’는 ‘해고’라는 뜻이고, ‘fyi’는 ‘for your information’의 줄임말로 ‘참고하라’는 뜻입니다.

미국의 한 심리학 조사에 따르면 해고는 인생에서 일곱 번째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험입니다. 이혼, 친한 친구의 축음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국과 같은 일 중심의 사회에서는 순위가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해고가 끝은 아닙니다. 많은 리더들이 해고의 아픔을 겪은 뒤 ‘성공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습니다. 해고의 실패를 딛고 더 큰 목표를 이룬 명사들의 스토리를 알아봤습니다.

2005년 맥월드에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위키피디아
2005년 맥월드에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위키피디아
“Sometimes life hits you in the head with a brick. Don‘t lose faith.”
(때로는 삶이 당신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다. 그래도 믿음을 잃지 말라)

가장 굴욕적인 해고는 자신이 열심히 키운 회사에서 해고되는 것입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그런 경우입니다. 1980년대 초반 애플을 경영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는 펩시콜라의 존 스컬리 사장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했습니다. 자신은 연구에 몰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스컬리 사장과 곧 경영 갈등을 빚게 됐습니다. 잡스는 1985년 스컬리가 장악한 이사회에 의해 축출됐습니다. 빈손으로 애플을 나왔습니다.

잡스는 해고된 후 집에 틀어박혀 “I’m a public failure”(공개적 실패자)라고 한탄했습니다. 해고된 것만도 창피한 데 그 과정이 언론을 통해 낱낱이 공개되면서 고개를 들 수 없게 됐습니다. ‘공개적 실패자’는 재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잡스는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 축하 연설에서 “때로는 삶이 당신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다”는 말로 해고의 충격을 표현했습니다. ‘brick’(벽돌)은 단단하고 둔하다는 의미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켜 ‘thick as brick’(벽돌처럼 두껍다)이라고 합니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을 때 “hit me like a ton of bricks”(벽돌 한 톤을 얻어맞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잡스는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실리콘밸리를 떠날 생각도 했지만 몇 개월의 고민 끝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I had been rejected, but I was still in love”(나는 거부당했지만 아직 나의 일을 사랑한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와 컴퓨터회사 넥스트를 세우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넥스트가 애플에 인수되면서 그는 해고 11년 만에 애플로 돌아왔습니다. 잡스의 금의환향에 애플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고 합니다. 혹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가 보복을 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잡스는 과거 자신의 해고 결정에 동조했던 직원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지 않았습니다.

‘믿음’을 나타내는 단어로 ‘belief’ ‘faith’ ‘trust’가 있습니다.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대한 믿음에는 ‘belief’를 씁니다. “나는 너의 말을 믿어”라고 할 때 “I believe you”라고 합니다. 말 행동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미래의 불확실한 것에 대한 믿음도 있습니다. 충성심(loyalty) 차원의 강력한 믿음을 ‘faith’라고 합니다. “나는 네가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믿어”라는 격려의 말을 하고 싶다면 “I have faith in you”라고 해야 맞습니다. 잡스도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한 믿음을 ‘faith’라고 했습니다. ‘trust’는 믿음을 가질 때 느끼는 신뢰감의 의미가 강합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뉴스 앵커로 활동하던 때 모습. 볼티모어 WJZ-방송 캡처
오프라 윈프리가 뉴스 앵커로 활동하던 때 모습. 볼티모어 WJZ-방송 캡처
“That day, my job ended and my calling began.”
(그날 내 직업이 끝나고 천직이 시작됐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도 해고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원래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앵커였습니다. 바바라 월터스 같은 명앵커가 되고 싶었던 윈프리는 고향 내슈빌의 작은 방송국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앵커가 됐습니다. 22세에 대도시 볼티모어로 옮겨 WJZ 방송의 저녁뉴스 앵커가 됐습니다.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감정을 배제한 채 드라이하게 뉴스를 전달하는 다른 앵커들과 달리 지나치게 감정이 풍부한 윈프리의 진행 스타일에 시청자들은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방송국은 그녀를 다른 자리로 이동시켰습니다. 해고 다음으로 굴욕적인 ‘demotion’(좌천)을 당한 것입니다. 시청률이 낮은 낮 시간대의 토크쇼 진행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윈프리는 새로운 환경에 대해 불평하기보다 장점을 찾았습니다. 꿈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신념이었습니다. 토크쇼가 오히려 자신의 자유분방한 진행 스타일에 더 맞는다는 결론에 내렸습니다. 윈프리는 나중에 자서전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데뷔하던 때를 “‘직업’이 끝나고 ‘소명’이 시작된 날”이라고 적었습니다.

영어에는 ‘직업’을 가리키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우선 ‘job’과 ‘career’가 있습니다. ‘job’은 보수를 받고 일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career’는 보수, 직책 등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직업을 말합니다. ‘career management’(경력관리)라는 말은 있어도 ‘job management’(일관리)라는 말은 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occupation’과 ‘profession’이 있습니다. ‘occupation’은 ‘teacher’(교사), ‘self-employed’(자영업)처럼 행정 분류법 상의 직업을 말합니다. ‘profession’은 ‘occupation’ 중에서 자격증이 필요하거나 훈련기간을 거쳐야 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법조인은 ‘legal profession,’ 의료 전문직을 ‘medical profession’이라고 합니다. ‘calling’은 조금 다른 차원으로 ‘하늘의 부름’ ‘천직’을 말합니다.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 첫 출판 때 뉴욕 북투어에 참석한 모습. 조앤 K 롤링 홈페이지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 첫 출판 때 뉴욕 북투어에 참석한 모습. 조앤 K 롤링 홈페이지
“Rock bottom became the solid foundation on which I rebuilt my life.”
(가장 낮은 바닥은 내가 다시 삶을 세울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됐다)

불운은 한 가지씩 오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when it rains it pours’라고 합니다. “비가 올 때는 퍼붓기 마련이다”라는 뜻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이 2008년 하버드대 졸업 축사에서 했던 말입니다.

롤링은 젊은 시절 인권단체 앰너스티 인터내셔널의 번역 비서로 일하다가 해고됐습니다. 인권유린 같은 인간의 추악한 면을 다루는 자료들을 매일 보면서 생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업무 시간 중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구상하다가 해고됐습니다. 이어 어머니를 병으로 잃었습니다. 남편과 헤어지고 애 딸린 이혼녀가 됐습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며 노숙자로 전락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롤링은 불운이 겹치던 시절을 “rock bottom”(락바텀)이라고 했습니다. 땅 밑 바위 층까지 도달할 정도로 인생의 최저점이라는 의미입니다. 기분이 최악일 때 ‘hit rock bottom’(바닥을 치다)라고 합니다. 주가가 바닥을 쳤을 때도 씁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때 업체들은 ‘rock bottom price’(최저가) 경쟁을 합니다.

롤링은 최저점에서 불필요한 가식을 걷어내고 겸손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녀는 인생의 모범 코스를 걷고 있는 하버드대 졸업생들에게 이런 교훈을 던졌습니다. “Failure gave me an inner security that I had never attained by passing examinations.”(실패는 시험에서 합격했을 때는 결코 얻을 수 없었던 내적 충만감을 줬다)
명언의 품격
젊은 시절 월트 디즈니가 홍보용으로 그린 자신의 캐리커처. 위키피디아
젊은 시절 월트 디즈니가 홍보용으로 그린 자신의 캐리커처. 위키피디아
미키마우스, 도널드덕 등의 캐릭터를 만든 만화영화 제작자 월트 디즈니에게 젊은 시절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첫 직장으로 ‘캔사스시티 스타’ 신문의 삽화가로 들어갔지만 해고됐습니다. 그가 그린 만화풍의 삽화는 사회 비판을 중시하는 신문과 맞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상사는 그를 불러 해고 통보 쪽지를 건넸습니다. 해고 사유에 대해 “he lacked imagination and had no good ideas”(상상력이 부족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없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디즈니는 해고를 통해 자신의 만화 스타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할리우드로 건너간 그는 오스왈드라는 토끼 캐릭터를 개발했지만 저작권을 유니버설 영화사에게 빼앗겼습니다. 오스왈드를 대체할 캐릭터로 미키마우스 아이디어를 갖고 MGM 영화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그 자리에서 퇴짜를 맞았습니다. “스크린에 큰 쥐가 등장하면 여성 관객들이 공포심을 느낀다”는 이유였습니다. 디즈니는 계속되는 실패에 신경쇠약까지 걸릴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디즈니의 독창적인 캐릭터들을 계속 개발해 성공을 거뒀습니다.

“You may not realize it when it happens, but a kick in the teeth may be the best thing in the world for you.”
(그 순간에는 깨닫지 못하지만 실망은 이 세상에서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다)

디즈니는 나중에 자서전에서 해고를 비롯한 실패들을 경험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a kick in the teeth’는 ‘이빨을 걷어차이다’는 뜻으로 ‘큰 실망’ ‘충격’을 말합니다. ‘a kick in the head’(머리를 얻어맞다) ‘a kick in the pants’(하복부를 얻어맞다)도 비슷한 뜻입니다. 바로 그 순간에는 깨닫지 못하지만 실망은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합니다.
실전 보케 360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왼쪽)이 취임식에서 선서를 주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웃는 모습. 해리스 부통령과 배스 시장은 오랜 친구 사이다. 로스앤젤레스 시청 홈페이지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왼쪽)이 취임식에서 선서를 주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웃는 모습. 해리스 부통령과 배스 시장은 오랜 친구 사이다. 로스앤젤레스 시청 홈페이지
실생활에서 쓰는 쉬운 단어를 활용해 영어를 익히는 코너입니다. 노숙자는 미국 대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중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따뜻한 기후를 선호하는 노숙자들 때문에 LA의 인구 대비 노숙자 비율은 뉴욕, 시카고보다 높습니다. 최근 취임한 캐런 배스 LA 시장은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노숙자 없는 도시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LA 최초의 여성 시장인 배스 시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때 부통령 후보까지 올랐을 정도로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There will be no holding back on my watch.”
(내가 시장으로 있는 한 아무 것도 이 노력을 막을 수 없다)

취임식 연설에서 배스 시장이 노숙자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대목입니다. ‘hold’는 ‘안다’보다 ‘잡다’의 의미가 강합니다. 잡아서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의미입니다. ‘hold back’은 ‘뒤쪽에서 잡다’가 돼서 ‘못하도록 막다’가 됩니다. 미국인들이 많이 쓰는 “nothing can hold me back”은 나의 길을 아무 것도 막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행동 뿐 아니라 말을 막을 때도 씁니다. 중요한 정보를 발설하지 않고 감출 때 “he held back important information”이라고 합니다. “on my watch”는 얼마 전에 소개했듯이 “내 시계 위에”가 아니라 “내가 감시하는 한”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저런 리와인드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장기 연재된 ‘정미경 기자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칼럼 중에서 핵심 아이템을 선정해 그 내용 그대로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2019년 3월 19일 소개된 미국 대학 입시 비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할리우드 배우 등 부유층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입시 관계자에게 뇌물을 주고 자녀를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AT(대학입학 자격시험)을 치르는 미국 학생들. 칼리지보드 홈페이지
▶2019년 3월 19일자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319/94621683/1

‘Misery loves company.’ 오늘은 유명한 영어 표현으로 시작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터진 입시 비리 뉴스가 유난히 한국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꼈다는 한국인들이 많았습니다. 미국의 치열한 입시 경쟁 문화가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안도감입니다. 이럴 때 ‘고통은 친구를 사랑한다,’ 즉 ‘동병상련’이라는 뜻의 영어 표현을 씁니다. 내가 힘들면 다른 사람도 힘들기를 바라는 법입니다.

“The measure of success is the badge you get.”
(성공의 척도는 어떤 배지를 얻느냐에 달렸다)

미국에도 자녀 입시를 중시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헬리콥터 부모’ ‘타이거 맘’ 등 열혈 부모를 가리키는 용어들이 미국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그런 부모들은 자녀에게 이렇게 잔소리를 합니다. ‘badge’는 단순히 대학 배지가 아니라 소속, 신분 등 좀 더 포괄적인 의미입니다.

“Recipes create cooks. They don’t produce chefs.
(레시피는 요리사를 만들지만 셰프는 만들지 못한다)

레시피는 이미 남들이 정해 놓은 조리법입니다. 레시피를 따라하면 누구라도 ‘쿡’(cook)은 될 수 있지만 창의성이 필요한 ‘셰프’(chef)는 되기 힘듭니다. 좋은 대학에 가려면 내신, 대입시험, 자기소개서까지 레시피를 잘 따라가야 하지만 이렇게 합격한 것은 단순히 지식이나 기술을 암기한 것이지 창조적으로 활용할 능력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학벌 지상주의에 일침을 놓는 명언입니다.

“Resume padding isn‘t worth it.”
(자소서 부풀리기는 시도할만한 가치가 없다)

대학에 들어갈 때나 회사에 취직할 때 자기소개서를 씁니다. 자소서는 정직하게 써야 하지만 거짓 내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자소서에 과장된 내용을 쓰는 것을 ‘resume padding’이라고 합니다. 패딩처럼 빵빵하게 부풀린다는 뜻입니다. ‘padded resume’(거짓 자소서)’는 언제 들통 날지 모릅니다. 이런 위험을 고려한다면 시도할 가치가 없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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