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나폴리)가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며 “일본이 부럽다”고 한 발언을 두고 일본 언론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14일 김민재는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경쟁력이 있고 이제 우리와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 감히 제가 한마디한다면 한국 선수들에게 만약 유럽팀에서 콜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좋겠다.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에 15일 ‘사커 다이제스트’ 등 일본 매체는 한국대표팀의 수비 기둥을 맡은 김민재가 “한국에서는 유럽 진출이 어렵다”며 일본대표팀과의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멤버 26명 중 3분의 2 이상인 19명이 유럽파였던 일본대표팀에 비해 한국은 유럽파가 일본팀의 절반인 8명에 불과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세리에A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한국도 일본처럼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듯하다”고 전했다.
기사를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인 선수를 영입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 한국에서는 문제가 되는 게 있나 보다”, “확실히 J리그는 선수의 해외 이적에 적극적이고 이적료로 돈을 벌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전에 곤다가 유럽에서 뛰고 싶다고 했을 때도 계약이 남은 FC 도쿄가 일부러 계약 해지를 해줬다. 이적료가 발생하면 영입 제안이 어려워지니까” 등의 의견을 보였고, 이 댓글들은 많은 공감수를 얻었다.
한편 김민재는 일본과의 비교 발언에 더해 자신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일축하며 “지금은 나폴리의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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