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소속팀에 복귀했다. 코파 델레이(국왕컵) 경기를 앞둔 이강인은 훈련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의 ‘호우 세리머니’를 하며 밝게 웃었다.
마요르카는 16일(한국 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동료들과 골대 맞추기 게임을 하는 이강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훈련복을 입은 이강인은 동료에게 손짓을 했다. 그 아래에는 “드루와, 나랑 골대 맞추기 게임하자”라는 한글 자막이 달렸다.
이강인의 동료가 찬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지만 이강인이 찬 공은 정확하게 골대를 맞았다. 이강인은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한 뒤에 다시 한번 공을 골대에 맞추고 기뻐했다.
마요르카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훌륭한 월드컵 경험을 마치고 마요르카에 복귀한 이강인 선수”라는 한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훈련장에서 이강인은 장애물을 통과해 슈팅하고,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강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교체·선발로 네 경기 모두 출전해 택배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고,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가나전에서는 한국이 0-2로 뒤지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조규성(24·전북)의 추격 골을 도왔고, 선발로 출전한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는 김영권(32·울산)의 동점골로 이어지는 코너킥을 찼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를 1분가량 앞두고 두 팔을 벌려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월드컵을 마치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앞으로 하루하루 발전하려고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축구 팬 분들도 지금과 같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을 뛰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대한민국도 충분히 강팀인 나라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걸, 하지만 더 많은 노력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14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마요르카는 오는 21일 국왕컵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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