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은 16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60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최소 4개 도시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중부의 주거용 건물들이 공격받아 최소 2명이 숨졌고,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에서는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소셜미디어에 키이우, 남부 크리비리크, 자포리자 남동부, 하르키우 북동부에서 폭발과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고 알린 가운데 방공 시스템이 발사되는 굉음과 총성, 10월 중순 이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러시아군의 새 공습을 경고하는 공습경보가 우크라이나 전국에 울렸다.
유리이 인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60발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됐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많은 미사일을 요격했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관리들은 러시아 미사일 일부를 격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인하트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흑해로부터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대공 방어망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긴장을 유지시키기 위해 폭격기도 동원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5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면 러시아군의 합법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미국은 그라힌 위협을 일축했다.
이날 미사일 공격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 크리비리크에서 2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5명이 부상했다고 발렌틴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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