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日 반격능력 보유에 “中 위협 핑계로 군비 확장 나서” 반발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6일 20시 36분


일본이 16일 안보 관련 3문서를 개정한 것에 대해 중국은 “중국의 위협을 핑계삼아 군비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의 방위력 증강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중국이 일본 주변에서의 군사활동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일본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게 되면 중국군의 사정권 밖으로부터 중국을 공격할 수 있는 스탠드오프 미사일(원거리 타격 미사일)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만 통일을 겨냥한 움직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크게 불편해 하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 전자판은 사설에서 일본의 반격 능력 에 관해 “자위대의 대외 공격 능력을 높인다”고 경계를 드러냈다. 사설은 이어 “실제로 위협이 아닌데도 일본이 중국을 위협으로 본다면 중국도 진짜 위협이 돼 버릴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중국의 종합적인 군사력은 이제 일본을 넘어섰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무성 대변인은 “아무 이유 없이 중국의 얼굴에 흙칠을 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 중국의 위협을 과장해 군비 확장 핑계로 삼는 장난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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