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출력 고체 엔진실험을 성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미 국무부는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단합을 촉구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고체엔진에 대한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한것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우리는 매우 분명한 입장을 취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여러 도발을 규탄해 왔다”고 논평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책임을 묻는 일에 도움을 줄 것을 계속 촉구한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더 넓은 지역뿐 아니라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참관 하에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톤포스) 추진력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라고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를 통해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를 가지게 됐다”라고 자평했다. 김 총비서도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에 비해 발사 준비시간이 짧고 이동식 차량에 탑재한 채 ‘기습 발사’를 할 수 있어 전술적 차원에서 활용도가 높다. 북한은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이 고체연료 엔진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군 정찰위성의 발사체에 장착해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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