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행 여객기, 난기류 만나 11명 중태…머리부상·의식상실 등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9일 10시 28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하와이로 향하던 하와이안 항공 여객기가 호놀룰루 외곽에서 심한 난기류를 만나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호놀룰루 응급의료서비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여객기 난기류로 인해 11명이 중태에 빠져 입원했고, 9명은 치료를 받아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날 오전 11시께 여객기 부상자들이 있다는 연락을 받아 총 36명을 치료했는데, 이중 20명이 추가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다.

의료진은 부상자들이 심각한 머리 부상, 의식 상실 등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여객기는 약 30분 간 난기류를 만났고, 일부 승객은 안전벨트를 미처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여객기 천장에 부딪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하와이안 항공 측은 승객 13명과 승무원 3명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아직 호놀룰루 응급의료서비스와 항공사 간의 서로 다른 부상자 수 집계 조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278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했다. 여객기는 오전 10시50분께 호놀룰루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놀룰루 국립기상국의 기상학자 토마스 본은 사고 당시 비행 경로를 포함한 지역에 뇌우에 대한 기상 통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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