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영TV “푸틴, 이번 주 중대 발표”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9일 14시 00분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2022년 12월 13일(현지시간) 기준 현지 준비태세 현황. 미 전쟁연구소(ISW)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2022년 12월 13일(현지시간) 기준 현지 준비태세 현황. 미 전쟁연구소(ISW)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중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중대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은 이날 러시아 국영TV WGTRK에서 ‘모스크바.크렘린.푸틴’ 프로그램 진행자 파벨 사루빈이 “우리는 중요한 성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국방부 연례 확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회의의 정확한 개최일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19일 벨라루스 민스크를 방문해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는 데 DPA는 주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지난 주 정부 각료들과의 회의에서 군비 계획 조정을 요구한 데다,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 지난 10월 벨라루스로 이동한 러시아군이 현지에서 대대적인 전술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군이 보급 문제를 계속해서 겪는 만큼, 러시아 경제의 전시 체제 전환을 지속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DPA는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의기양양했지만, 이른바 ‘키이우 후퇴’, ‘제2도시 하르키우 후퇴’를 거쳐 지난달 ‘헤르손 후퇴’에 이르면서 전쟁 관련 공식 언급을 회피해 왔다.

특히 ‘크리스마스 기자회견’으로 불려온 연말 기자회견을 10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한 사실이 지난 12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확인으로 공식화 하자, 전쟁 10개월 들어 러시아의 입장이 궁색해졌다는 평가도 나온 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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