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北미사일, 군사정찰위성에 관한 시험일 가능성”

일본 정부는 19일 북한의 전날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군사정찰위성에 관한 모종의 시험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어제 발사가 군사정찰위성에 관한 어떤 시험이었을 가능성이나 앞으로도 관련 시험 등을 진행해 나갈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한국 등과도 긴밀히 연계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 및 경계 감시에 총력을 기울여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합참은 전날 오전 11시13분께부터 오후 12시5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 일본 정부와는 온도차를 보였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주장에 대해 “탐지 원을 바탕으로 북한이 어제 발사한 것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이라는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공개한 서울, 인천 상공의 위성사진에 대해서도 합참은 “북한의 공개 보도에 대한 평가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양해를 구했고, 북한의 미사일 제원과 관련한 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군사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