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키이우시 당국은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수도 영공에서 이란산 드론 20여대가 포착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 15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키이우의 중요 인프라 시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가 발사한 자폭형 드론 35대 중 30대를 밤새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가 날린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샤헤드-131 자폭형 드론으로 아조우해 동부 해안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은 “셰브첸키프스키와 솔로미안스키 두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즉각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긴급 구조대가 투입돼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이번 드론 공격으로) 민가는 물론 일부 인프라 시설이 파괴됐으며 최소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의 공격으로 수도가 주요 목표물처럼 보이지만 다른 지역도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도 “미사일과 자폭 드론에 대한 격추 성공이 증가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아조우해 동쪽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해 발사한 최소 35대의 자폭 드론 중 30대를 파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다. 지난 16일 우크라이나는 전국적으로 수십 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