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함은 19일 동중국해에서 중국 해군과의 합동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했다. 이번 훈련은 미국과의 긴장 관계 속에 중·러 양국 간 긴밀한 국방 관계가 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바랴그 미사일 순양함과 샤포슈니코프 구축함,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형 호위함 2척이 21일부터 27일까지 동중국해에서 열리는 기동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중국 해군에서도 여러 척의 군함과 잠수함들이 훈련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러시아와 중국 항공기들도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양국 간 군사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1월에는 러시아 공군의 Tu-95 폭격기와 중국 H-6K 폭격기가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공동 순찰 비행에 나섰다. 훈련의 일환으로 러시아 폭격기가 처음으로 중국에 착륙했고, 중국 폭격기는 러시아의 공군기지로 날아갔다.
9월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면적인 합동 훈련에 300대 이상의 군용 차량, 21대의 전투기, 3척의 군함과 함께 2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했다. 당시 훈련은 중국이 러시아의 단일 훈련에 3개 부대를 파견한 첫 사례로 중국과 러시아 간 상호 신뢰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됐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중국 간 국방 협력은 더욱 강화됐다.
러시아와 ‘끝나지 않는’ 우호 관계를 선언한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자극을 비난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맹비난하는 등 러시아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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